미술을 포기한 이유... 혹은 변명

출처 : 싸이 플클 - 김형섭옹의 글



위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 났는데, 나는 원래 만화가 지망생이었다.
Flex와 C#으로 몇주째 씨름하며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,
그건 내 꿈들이었다.
유치원시절 봤던 "보물섬"과 "만화로 보는 과학"시리즈를 보고 하나 둘씩 따라 그리던게, 어렸던 나의 꿈은 당연히 만화가였다.

교실 맨 앞 혹은 맨 뒤에서 친구들 얼굴을 그려주기도 하고 당시 유행하는 만화캐릭터나 연예인을 그려주기도 했더랬다.
글쎄, 그림을 잘 그렸다기보담 메세지를 담고 있는 그림을 그리기 원했다랄까

하지만 어려운 집안형편에 만화 혹은 미술이라는것은 너무 큰 사치였다. 고등학교 미술선생님이 미술부로 오라고 몇번 권유하신적도 있지만,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... 아니, 솔직히 미술학원을 다닐 수 없는 형편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.

그런데 내가 미술을 꿈으로 간직했던 몇%는 오래된 수첩에서 찾은 "아버지의 그림" 때문이기도 하다는걸 아버지는 아실까?






이 새벽에,
전혀 엉뚱한 이유로 내 지난 길을 돌아보게 될 줄이야....
지금 이 순간 생각하건데,
지금 나는 원래의 꿈에서 별로 멀어지지 않았다..
"내 생각을 창초한다"는 것은 변함이 없으니까..


라고 변명하니까 위안은 된다...
by 귀뫄뉘 | 2007/05/23 01:46 | ┏ gossip | 트랙백 | 덧글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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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꼬출든남자 at 2007/05/23 09:41
저도 미술하길 원했지라.. 역시나 비슷한 사연으로 걍 평범한데 나와 평범한 회사를 다니며.. ㅋㅋ (이건 아닌데..)
Commented by 귀뫄뉘 at 2007/05/23 11:25
ㅎㅎ 뭐 전 지금 나름대로 만족해요..
특히 그림도 쉽게 그리고 움직임까지 쉽게 만드는 플래시를 만난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ㅋ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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